주문을 하면 옛날 팥빙수, 샐러드, 나초 및 소스류, 오뎅 3개, 황도 한 캔이 기본 안주로 나온다.
예전에는 무한리필이어서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 가기 참 좋았는데 요즘은 약간의 금액을 내고 리필을 해야 한다.
불경기와 원재료 가격의 상승 때문이라니 어쩔 수 있나.
원래 안주 잘 안 먹는 내게는 크게 의미가 없긴 하다.
후라이드 치킨.
2층 벽면을 보면 KFC에서 16년 근무한 사장님이 치킨을 튀긴다고 걸려 있는데,
허풍 같지가 않다. KFC보다 맛있으면 맛있지. 동네 치킨집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나 싶다.
치킨이 맛있으면 술이 막 들어간다.
이 날 술값만 치킨 세 마리 가격으로 나왔던 것 같다.
신사호프 (치킨, 호프)
☎ 02-2259-0069
영업시간 : 16:00-05:00
주문 : 후라이드 치킨 18,000원 / 생맥주 3000cc 16,000원
개인평점 : ★★★☆☆ / 기본 안주 먹는 재미, 맛있는 치킨, 저렴한 술. 가끔 들르기 좋다.
화장실 : 건물 내부. 좋아하는 호프지만 화장실 때문에 감점. 가게 분위기야 그대로 쭉 간다 쳐도 화장실은 좀 수리를 하심이.
핫한 가로수길을 지척에 두고 굳이 신사 호프를 찾는 건 가로수길 물가가 너무 비싼 것도 있고,
괜히 마이너한 감성이 극대화 되기도 해서.
7년 가까이를 다니는 집인데 늘 느끼는 거지만 치킨이 참 맛있다.
튀김옷이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너무 얇지도 않고 딱 좋아하는 느낌의 치킨.
여느 프랜차이즈 치킨을 먹는 것보다 만족스럽다.
또, 한때 무한으로 제공되었던 기본 안주들도 막 훌륭하진 않아도 손이 잘 가는 맛들이고, 소스 종류도 많아서 좋아한다.
다만 복층 구조의 인테리어, 나아질 기미가 없는 화장실은 많이 안타깝다.
아, 치킨은 테이크 아웃으로 구매하면 엄청 싸다. 나중에 한강 갈 일이 있을 때 한 마리 사서 들고 가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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